일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떠나보낸다는 것은 27년 동안 내 옆에 딱 붙어있던 딸아이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2년 전, 한 해를 둘이서 같이 살았던 작은 어촌으로 임용되어 혼자 떠나간다.짐을 싸고 정리하고 빠진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아이 옆에서 착잡해져 왔다.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분.딸을 출가시키는 엄마의 마음이 이러할까.언제까지나 나의 아기일 것 같은 딸아이.. 어느 책에서 본 글이다.이 세상에서 가장 질기고 치열하고 완전한 사랑은 엄마와 딸의 관계라고.부부 사이에는 늘 이별이 내재되어 있지만 엄마와 딸 사이에는 영원히 이별이 없다고.그래.우리는 살짝 떨어져 살뿐 이별이 아니야.솔직히 말하면, 이제부터 혼자 살게 될 아이보다홀로 남겨진 내가 안쓰럽다.이런 이기적인 엄마 같으니라고!! 아이는 씩씩하게 잘 살 것이다.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