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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줄거리/ 김승옥 은 1964년 [사상계]에 발표된 김승옥의 대표작이다. 나는 이 책을 서른 무렵에 처음 읽었다. 그때 읽고 작품을 한 문장씩 대학노트에 필사했었다. 작가 김승옥은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성장했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생명 연습'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파괴된 우리 역사의 끄트머리를 당대의 시각에서 탁월하게 재구성하는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1965년 단편 '서울 1964년 겨울'로 동인 문학상을, 1977년 단편 '서울의 달빛 0장'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에는 '무진기행'외에 14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나는 서울을 떠나 무진으로 가는 버스안에 있다. 무진에서 며칠 쉬다 오면 아내와 장인이 대회생제약회사 전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줄거리 / 이문열 은 이문열의 대표작으로 제11회 이상 문학 수상작이다. 1992년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나는 그때 영화로 처음 접했다. 작가 이문열은 1979년 신춘문예에 '새하곡'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 '사람의 아들' '젊은 날의 초상' '황제를 위하여' '영웅시대' '불멸' '금시조'등이 있다. [줄거리] 한병태는 30년전 자유당 정권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던 때의 국민학교 시절을 회상한다. 서울에서 잘 나가던 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좌천되어 이사 오면서 서울의 명문학교를 떠나 보잘것없는 작은 읍의 국민학교로 전학 오게 된다. 전학 온 첫날부터 한병태가 겪게 되는 혼란. 모든 것이 급장인 엄석대 중심으로 돌아가고 아이들은 복종한다. 엄석대는 싸움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선생님의 신임을 얻고 있다. 그는..
어린 왕자 줄거리 / 명대사 작가 생 텍쥐페리는 프랑스의 공군 비행사이면서 글솜씨가 뛰어났다. 어린 왕자의 삽화도 직접 그린 것이라 하니 그의 재능을 엿볼 수 있다. 로 데뷔했는데 저서로 등이 있다. 그는 를 발표한 뒤 정찰 임무비행 중 44세의 젊은 나이에 행방불명되었다. (줄거리) 이 글은 사막의 한가운데 불시착한 조종사가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사람들이 살고있는 땅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사막 위에서 잠이 들었는데 어린 꼬마가 나타나 양 한 마리를 그려달라고 한다. 조종사가 몇 번이나 그려 준 그림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 비행기를 고쳐야 했으므로 귀찮아서 상자를 아무렇게 그리고 양이 그 안에 있다고 하자 어린 왕자는 흡족해한다. B612라는 소행성에서 떠나온 어린왕자. 자신의 별에서 석양을 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 가볍게 읽을거리를 찾던 중 눈에 띈 책인데 잠깐씩 읽기도 부담없고, 베스트셀러이기도 해서 읽게 되었다. 작가 하완은 6년 차 일러스트레이터다. 책 사이사이 그려진 삽화가 재미를 준다.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2부.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3부. 먹고사는 게 뭐라고 4부.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투잡을 뛰었다. '열심히 사는데 내 삶은 왜 이 모양인가.' 억울한 마음이 극에 달한 날, 대책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됐지만 그림 의뢰도 없고 결정적으로 그림 그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놀고먹는 게 주된 일이 됐다. 이제야 적성에 맞는 일을 찾게 되어 더욱더 게으르게 살다 보니 열심히 살지 않는데 도가 텄다...
친절한 복희씨 / 박완서 작가 박완서 님의 글은 에서 처음 접했다. 그 후 등을 읽었다. 작가는 1970년 불혹의 나이에 에 '나목'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수많은 작품을 출간했고 그녀의 소설은 여성 특유의 현실적인 감각으로 쓰여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가 있다. 이 책은 '그리움을 위하여' 등 총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 그리움을 위하여 그 남자네 집 마흔아홉 살 후남아, 밥 먹어라 거저나 마찬가지 촛불 밝힌 식탁 대범한 밥상 친절한 복희씨 그래도 해피 엔드 (그리움을 위하여)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다. 그동안 아무것도 그리워하지 않았다. 그릴 것 없이 살았으므로 내 마음이 얼마나 메말랐는지도 느끼지 못했다. 우리 아이들은 내년 여름엔 이모님이 시집간 섬으로 피서를 가자고 지금부터 벼르지만 난 안 가고 싶다. 나의 그리..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박태원 이 소설은 1934년 8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되었던 박태원의 중편소설로, 작가의 실제 일상을 반영한 자전적 소설이다. 학교 다닐 때 일부 읽었던 것 같은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다시 읽게 되었다. 중고생이 읽어야 할 한국 중장편 소설 중 한 권이다. 1930년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의 한 사람인 박태원은 서울 수중박골에서 태어났다. 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구보'라는 이름을 호로 삼게 되었다. 집안이 문인들과 친분이 깊어 춘원 이광수를 소개받아 문학수업을 받기도 했다. 그는 경성제일고보 재학 중에 시 이 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소설의 줄거리] 26세의 소설가 구보씨는 미혼의 무명 소설가이다. 그는 정오 때 집을 나와 경성 시내를 걷는다. 한낮의 거리에서 갑자..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오프라 윈프리 이 책의 작가 오프라 윈프리는 사생아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불행한 일을 겪으며 자랐다. 14세에 미혼모가 되었고 고등학교 때 방송일을 처음 시작했다. 그 후 20년 넘게 '오프라 윈프리 쇼'라는 토크쇼를 진행했다. 세계 유일의 흑인 억만장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도 불렸다.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후, 오프라 윈프리는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에 한 달에 한편씩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그 질문은 오프라 윈프리가 지난 인생을 돌아볼 기회를 주었다. 14년 동안의 칼럼에서 선택된 보석 같은 사색의 글들이 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다듬어져 나왔다. 이 책은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었다. 1장 기쁨 2장 회생력 3장 교감 4장 감..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나는 추리소설과 공포소설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최근 읽기 시작한 김영하 작가의 장편이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에서부터 좀 꺼림칙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소설이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마르코 폴로처럼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여행하는 것에 가깝다. 우선은 그들이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 처음 방문하는 그 낯선 세계에서 나는 허용된 시간만큼만 머물 수 있다. 그들이 '때가 되었다'라고 말하면 나는 떠나야 한다. 더 머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또다시 낯선 인물들로 가득한 세계를 찾아 방랑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참 편해졌다.-작가의 말 알츠하이머에 걸린 70세의 노인 김병수. 그는 30년 동안 살인을 해 오다가 25년 전에 은퇴했다. 딸 은희 주변에서 맴도는 새로..